2023년 국내는 물론 전 세계를 사로잡을 K-스타와 K-콘텐츠들이 물 밀 듯이 밀려온다. 새해를 강타할 기대주들과 기대작들을 미리 살펴봤다.
먼저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공개되는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박서준과 한소희가 드디어 장르물로 만난다. 1945년 경성을 배경으로 두 청춘과 괴물이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경성크리처'를 통해서다.
박서준은 북촌에서 가장 큰 부호이자 정보통인 '장태상' 역을, 한소희는 어린 시절부터 만주와 상해를 넘나들며 총과 칼을 다루는 데 능한 '윤채옥' 역을 연기한다.
그리웠던 '원조 월드스타' 故 강수연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정이'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부산행', '지옥' 등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의 SF 도전작으로 전설적인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해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인간과 로봇의 경계에 선 A.I. '정이' 역엔 김현주가 '정이'를 개발하는 연구소 팀장 '서현' 역엔 강수연이 캐스팅 돼 그녀의 마지막 열연을 볼 수 있게 됐다.
수지와 양세종의 로맨스를 그린 '이두나!'도 올해의 기대작으로 꼽힌다.
아이돌 그룹의 메인 보컬로 활동하다 돌연 은퇴를 선언한 '이두나' 역을 맡은 수지가 따뜻하고 순수한 마음씨를 지닌 대학생 '이원준' 역의 양세종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해 아들을 품에 안은 손예진의 남편 현빈의 차기작 '교섭'도 베일을 벗었다.
현빈은 사상 최악의 한국인 피랍사건이 발생한 아프가니스탄에서 인질들을 구출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국정원 요원으로 변신, 원칙이 뚜렷한 외교관 '정재호' 역의 황정민과 대립하지만 아내 손을 잡고 인질들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건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열애 소식으로 연예가를 뜨겁게 달군 송중기는 지난 12월 12일 영화 '화란'의 촬영을 마무리 짓고 영화 '보고타'의 개봉도 앞두고 있다.
송중기는 미래가 없는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치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영화 '화란'에선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 역을 맡아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지난해 6월 '엄마 대열'에 합류한 이하늬는 조선총독부에 잠입한 항일조직의 스파이라 의심받는 용의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유령'으로 강도 높은 액션을 선보인다. 신임 총독 암살 시도가 있던 날 총독부 통신과 암호 전문 기록 담당한 '차경' 역으로 복잡한 내면을 지닌 캐릭터를 연기한다.
이하늬 이전에 엄마가 된 배우 강소라도 복귀에 시동을 건다. 이혼은 쉽고 이별은 어려운 이혼 전문 변호사들의 사랑과 인생 성장기를 다룬 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에서 변호사 '하라' 역을 맡았다.
한편 영화와 드라마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던 배우들을 무대에서 더 가까이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조승우는 13년 만에 한국어 공연으로 돌아온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 음악가 '유령' 역을 맡았다.
'지킬 앤 하이드'와 '헤드윅' 등 많은 작품에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그가 새로운 뮤지컬에 도전하는 건 무려 7년 만이다.
손석구는 연극 '나무 위의 군대'로 오랜만에 무대에 선다.
'나무 위의 군대'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적의 공격을 피해 나무 위로 올라가 2년의 시간을 함께 보낸 베테랑 군인과 신병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연극이다.
손석구는 과거 이라크 파병에 지원해 아르빌 자이툰 부대에서 6개월간 복무했다. 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그의 군인 연기가 기대된다.
2022년 '전무후무'한 캐릭터들을 선보이며 연예대상의 영광의 주인공이 된 전현무는 올해도 맹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살벌한 '먹방'을 보여준 '팜유 라인'의 박나래, 이장우와 앞으로도 잦은 회동을 가지며 큰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조세호, 코드 쿤스트, 김동현이 출연하는 신개념 퀴즈 프로그램의 MC를 맡아 '뇌섹남'의 면모도 뽐낸다.
언제 어디서나 몸 사리지 않는 투혼으로 우리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스타들이 2023년을 또 어떻게 장식할지 이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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